▲ 세이부 마쓰자카 다이스케.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친정으로 돌아온 마쓰자카 다이스케(40·세이부 라이온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마쓰자카는 8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 4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모두 69개였고, 상대한 타자는 15명이었다.

마쓰자카는 1회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잘 요리했지만, 2회 홈런과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연속된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던 3회는 가까스로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겨울 1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마쓰자카는 아직 온전한 모습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선 1이닝 동안 홈런 포함 3안타를 허용하고 2실점했고, 이날 역시 스즈키 마코토에게 일격을 맞았다. 스즈키는 마쓰자카의 시속 136㎞ 변화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기대하던 무실점 투구는 하지 못했지만, 마쓰자카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마쓰자카는 경기 후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모두 있었다. 회가 지날수록 시험해보고 싶은 공을 구사해 봤다”면서 “직구는 괜찮았다. 그런데 변화구가 높게 떴다”고 자신의 등판을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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