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정찬성과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경기를 한 달 앞두고 서울에서 만났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위해 한국을 찾은 브라이언 오르테가(28, 미국)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코리안좀비MMA/AOMG)을 바라보며 손가락 하트를 날렸다.

계속해서 정찬성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정찬성도 활짝 웃었다.

한국에선 화기애애했던 두 선수. 이젠 사이가 달라졌다.

8일(한국시간) MMA 파이팅과 MMA 정키, 셔독 등 해외 격투기 매체 들에 따르면 이날 열린 UFC 248 도중 군중 속에서 정찬성과 오르테가가 충돌했다. UFC 248이 끝나고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이 사실을 기자들에게 밝혔다.

MMA 정키는 정찬성의 팀과 오르테가가 말다툼을 벌였다고 보다 상세하게 소식을 다뤘다.

조짐은 있었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21일 부산에서 열린 UFC 한국 대회에서 붙을 예정이었으나 오르테가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를 두고 최근 정찬성이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르테가를 향해 "날 피해 도망갔다"고 하자 오르테가는 정찬성은 물론 해당 발언을 통역한 박재범도 만나면 때리겠다고 위협했다.

그런데 마침 정찬성과 오르테가가 UFC 248에 함께 초청받으면서 일이 났다.

정찬성은 이날 열린 UFC 248 게스트 파이터로 초청받아 현장을 찾았고 이곳에서 화이트 대표와 션 셜비 매치메이커 등 관계자들을 만나 다음 경기를 논의했다.

정찬성은 최근 눈 수술을 받아 오는 7월에서 8월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정찬성은 페더급 4위 오르테가는 페더급 2위다. 두 선수가 붙는다면 다음 타이틀 도전권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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