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은 주요 프로 스포츠가 '완전정지' 상태다. 야구는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됐고 축구는 개막을 연기했다. 시즌 중이던 농구, 배구는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제 막 본격적으로 확진자가 늘기 시작한 미국도 조처를 하기 시작했다. NBA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무관중 경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팀에 꼭 필요한 스태프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있다. NHL은 공식 기자회견 외에 취재진과 선수들의 근거리 접촉을 막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한국 중국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고위험국가에서 온 취재진에게 미국 입국 후 2주 동안 경기장 등 시설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선수들이 팬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사인과 악수 등 팬서비스까지 제한했다.

이런 조치는 모두 예정대로 개막전을 치르겠다는 의지에서 나왔다. 9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0일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30개 구단과 화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시점에서 개막 연기나 무관중 경기 같은 대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상황은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 이 매체는 "모든 구단이 코로나19 담당자를 선임했다. 앞으로 새로운 정보가 있다면 개막전 계획도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주,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가 있는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주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사무국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보건사회복지부, 선수노조와 긴밀히 협의하며 앞으로의 동향을 살필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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