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범은 10일 ESPN과 인터뷰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내가 얘기했지?

지난 8일 UFC 248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가수 박재범이 충돌한 장면이 공개됐다. TMZ가 오르테가가 박재범을 때린 뒤부터 당시 상황이 담겨 있는 영상을 확보했다. 이 영상에선 주변 사람들이 둘을 떼어 놓으려고 하고 오르테가는 박재범을 향해 "내가 너 때린다고 얘기했지?"라고 말한다. 둘이 말싸움을 벌일 때 정찬성은 화장실에 가서 자리에 없었고 오르테가가 안전 요원에 이끌려 퇴장한 뒤 정찬성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상황 파악을 하는 장면도 나온다. 즉 오르테가와 정찬성의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던 듯. (TMZ 보도)

6번째 결혼기념일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돌발 행동이 마케팅을 위한 '쇼'라는 일부 팬들의 의심에 대해 정찬성의 아내 박선영 씨가 인스타그램으로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어제 우린 6번째 결혼기념일이었다. 멋진 시합을 보고 즐거운 자리로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 자리에 있던 나는 너무 충격적이었고 남편은 화가 나서 오르테가를 찾고 있었다. 이런 순간에 쇼를 할 만큼 우린 한가하지 않다. 쇼라고? 다른 어떤 것을 상상해도 좋다. 난 어제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으니깐"이라고 했다. (인스타그램 @sy8900)

삶을 돌아봐

가수 박재범은 지난달 ESPN 아리엘 헬와니 쇼에 정찬성의 통역이었다.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를 앞두고) 나와 대결에서 도망갔다"는 정찬성의 발언을 영어로 전달했다. 이 인터뷰를 본 오르테가는 화를 냈고 화살을 통역에게 돌렸다. 박재범에게 "만나면 뺨을 때리겠다"고 경고 메시지를 띄우기까지 했다.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진 뒤 박재범은 ESPN과 인터뷰에서 "정말 이상했다. 왜 오르테가가 내게 화내는지 모르겠다. 턱이 좀 결리는 정도고 특별히 다친 곳은 없다. 그는 랭킹 2위의 UFC 프로 파이터다. 그런데 왜 내게 다가와서 공격했던 걸까? 난 오르테가의 팬이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다. 이번 사건은 그의 이미지를 망쳤다. 난 단순히 통역만 했던 것인데. 정찬성이 한 말에 내 말을 덧붙인 것도 아니고, 내가 그에게 트래시 토크를 한 것도 아니었다. 오르테가가 주의를 끌기 위한 행동이었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 정찬성과 싸우기 위한 행동이었다면 좋다. 하지만 정말 통역 때문에 화가 난 것이라면 이해할 수 없다. 그에게 삶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난 오르테가보다 40파운드나 가볍다. 그는 UFC 랭킹 2위고 말이다. 정말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당시 상황을 진술했지만 "오르테가의 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가 감옥에 가길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에게 나쁜 영향은 없었으면 한다. 다만 이 상황이 어처구니없을 뿐"이라고 했다. (ESPN 인터뷰)

고등학생 싸움

UFC 여성 스트로급 안젤라 힐은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박재범 사이 신체적 접촉을 눈앞에서 본 목격자 중 하나다. 힐은 "내 바로 앞에서 일어난 일이야. 뭔가 고등학생들 싸움을 보는 느낌이었어. 사람들이 둘을 말리면서 '하지 마, 하지 마' 그랬지"라고 밝혔다. (트위터 @AngieOverkill)

문화 차이?

정찬성은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프로 파이터다.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박재범은 보통 사람이다. 오르테가는 박재범을 공격하고 사라질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다. 정말 궁금하다. 오르테가의 행동은 미국이나 멕시코 문화권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인스타그램 @koreanzombiemma)

10-10

존 맥카시는 UFC 248 메인이벤트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요엘 로메로의 경기 라운드별 채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공격이 나오지 않는 라운드에는 10-10 채점이 나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북미에서 심판들은 한 라운드에 10-9 또는 10-8로 점수를 주고 있다. 10-10을 잘 주지 않는다. 아데산야와 로메로의 채점 내용은 △살 다마토 9-10,9-10,10-9,10-9,10-9 △크리스 리 9-10,10-9,10-9,10-9,10-9 △론 맥카시 9-10,9-10,10-9,10-9,10-9. (팟캐스트 Weighing In)

오르테가의 거부

오는 4월 19일 UFC 249에 출전할 전망이던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가 상대가 없어 싸우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자빗은 UFC 페더급 랭킹 톱 5와 대결을 바랐으나, 가장 가능성이 크던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이 대회 출전을 거부하게 되면서 경기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빗은 라마단을 마치고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위터 @belt_news)

예스라고 말해

도미닉 크루즈가 돌아올까? 코리 샌드해건이 크루즈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샌드해건은 크루즈와 대결 요청을 받아들였다면서 "난 좋다고 했다. 크루즈의 응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경기가 성사된다면 영광일 것이다. 샌디에이고 대회(5월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75) 코메인이벤트 어떨까?"라고 했다. 크루즈는 2016년 12월 UFC 207에서 코디 가브란트에게 판정패한 뒤 연이은 부상으로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샌드해건은 옥타곤 데뷔 후 5연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enterthesandman135)

럼블 컴백

앤서니 존슨은 복귀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미국반도핑기구 6개월 집중 약물검사를 받고 있다. 은퇴했다가 돌아온 선수는 복귀전에 앞서 6개월 불시 약물검사 대상이 된다. 존슨은 "모든 게 부드럽게 진행되고 있다. 복귀전 일자가 확정된 건 아니다. 일단 돌아가면 여러 파이터들과 싸울 계획이다. 헤비급이 될지, 라이트헤비급이 될지 중요하지 않다. 모두 KO 시키겠다"고 말했다. (MMA Fighting 인터뷰)

백 사장 코 조심

저스틴 게이치는 코너 맥그리거가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받으면 대표의 코를 때릴 수 있다고 했다. "(맥그리거가 바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재대결하면) 해고돼도 좋다. 주먹으로 데이나 화이트 대표의 코를 때리겠다. 내 기회를 빼앗으면 당신(화이트 대표)과 싸우겠다. 내게 당신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건 공정하지 않다. 난 상식적인 사람이다. 대표를 존중하지만, 엉뚱한 짓을 벌인다면 이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PN 인터뷰)

조니 워커 블루

조니 워커는 UFC 3연승 하다가 코리 앤더슨에게 TKO패 했다. 그러나 여전히 유쾌하다. "내 턱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걸 알게 됐다. 앤더슨에게 27번 맞았는데 KO까지 되지 않았잖아"고 말했다. 워커는 오는 15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0에서 니키타 크릴로프와 맞붙는다. "KO 시킬 준비도, 서브미션 시킬 준비도, 판정승할 준비도 마쳤다. 이번 경기를 이기고 한두 경기를 더 이기면 존 존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거다. 3명을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MMA NEWS 인터뷰)

브라질리아

UFC 파이트 나이트 170은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나우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메인 카드 대진은 아래와 같다.

[라이트급] 케빈 리 vs 찰스 올리베이라
[웰터급] 데미안 마이아 vs 길버트 번즈
[라이트급] 헤나토 모이카노 vs 다미르 하조비치
[라이트헤비급] 조니 워커 vs 니키타 크릴로프
[라이트급]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vs 존 막데시

챈들러 vs 헨더슨 2

마이클 챈들러와 벤 헨더슨의 2차전이 다시 잡혔다. 오는 6월 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벨라토르에서 펼쳐진다. 둘은 원래 지난해 12월 29일 일본에서 재대결할 예정이었으나 헨더슨의 부상으로 취소됐다. 둘의 1차전은 2016년 11월 벨라토르 165에서 대결했다. 챈들러가 2-1 판정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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