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K리그에서 기대되는 22세 이하(U-22) 선수들. 왼쪽부터 오세훈(상주 상무), 이수빈(전북 현대) - 최준(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코로나 19로 개막이 장점 연기된 2020 K리그지만, 기량에 대한 기대감이 큰 선수들은 즐비하다. 특히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전 규정에 따라 U-22 선수들의 기량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U-22 선수들에 대한 현황을 전했다. 프로연맹은 지난 2013년 출전선수명단에 만 23세 이하 선수를 1명 이상 포함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K리그에 진입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경기 경험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후 여러 차례의 개정을 거쳐 현재는 K리그1, 2(2부리그) 모든 구단이 예외 없이 만 U-22 선수를 1명 선발 출전, 2명 엔트리 포함을 의무화했다.

2020시즌 기존 선수 등록 마감일인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K리그 전체 U-22 선수는 총 219명이다. 한 팀당 약 10명(9.9명)을 보유한 셈이다. K리그1 구단이 평균 10.9명, K리그2 구단이 평균 8.8명을 보유했다.

가장 많은 U-22 선수를 보유한 팀은 총 19명인 대구FC다. 대구 전체 선수단 42명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반대로 U-22 선수를 가장 적게 보유한 팀은 군팀 상주 상무(3명)를 제외하면 각각 6명씩 보유하고 있는 광주FC, FC안양, 부천FC 1995, 안산 그리너스다. 신인이나 이적 선수의 경우 오는 26일까지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U-22 선수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군팀인 상주도 U-22 규정을 적용받으면서 좋은 선수들이 수혈됐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오세훈, 전세진, 김보섭 등이 비교적 빠른 나이에 입대했다.

지난해 U-22 임대생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인 선수는 울산 현대에서 아산 무궁화로 임대됐던 오세훈이었다. 올해도 오세운 이상의 활약을 할 자원이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많은 U-22 선수를 임대 보낸 구단은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다. 각각 5명씩 보냈다. 울산의 경우 1999년생 이상민과 김재성이 충남 아산에, 1998년생 이상민과 문정인, 김태현이 서울 이랜드FC로 임대를 갔다.

포항은 전북으로 임대간 미드필더 이수빈부터 광주FC 김진현, 경남FC 김규표, 전남 드래곤즈 하승운, 아산 김찬 등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구본철이 부천으로, 수원 삼성 최정훈이 전남으로 임대를 갔다.

주목할 U-22 신인들도 있다. 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였던 최준이 울산으로, 정호진이 전남으로 입단하며 K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또, 지난 1월 태국에서 치러진 아시아 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멤버이자 수원 유스 매탄중-매탄고 출신 골키퍼 안찬기도 데뷔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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