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장웨일리(사진) 스타 만들기에 나섰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희웅 인턴 기자] 데이나 화이트(50) UFC 대표가 장웨일리(30, 중국) 스타 만들기에 나섰다.

MMA 데뷔전 패배 후, 장웨일리는 21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9월 1일(이하 한국 시간)에는 제시카 안드라지(28, 브라질)를 꺾고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에 올랐다. UFC 최초의 아시아 챔피언이다.

장웨일리는 지난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8 코메인이벤트에서 요안나 옌드레이칙(32, 폴란드)에게 5라운드 종료 2-1 판정승을 거두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다소 조심스러울 수 있는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장웨일리는 옌드레이칙과 만나 5라운드 내내 타격 공방을 벌였다.

1라운드 28-28로 타격 수가 같았다. 장웨일리와 옌드레이칙은 5라운드 종료까지 계속해서 타격을 주고받았다. 쉴 새 없었다. 5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고 모든 관중이 일어나 기립 박수를 쳤다.

경기에서 이긴 장웨일리는 화끈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도 선정되며 보너스 5만 달러(약 5900만원)를 챙겼다.

화이트 대표는 경기 후 미국 매체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장웨일리를 칭찬했다. 화이트는 “우리는 장웨일리가 항상 특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오늘밤 얼마나 잘했는지 우리는 봤다”고 말했다.

장웨일리의 경기를 칭찬한 뒤 화이트 대표는 그녀가 지금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오늘밤 장웨일리가 많은 팬들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그를 좋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 팬들 외에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얻길 바랐다.

화이트 대표는 장웨일리를 UFC의 새로운 스타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도 나타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 높은 UFC 파이터는 라이트급 3위 코너 맥그리거(31, 아일랜드)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가 스타성과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걸 알았고 적극 후원해 UFC 스타로 만들었다.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이자 WWE에서 활동하는 론다 로우지(33, 미국)도 그렇다. 로우지 역시 유도를 기반으로 한 화끈한 파이팅스타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 로우지와 했던 프로젝트를 장웨일리와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는 맥그리거, 로우지와 함께했다. 위대한 선수들과 역사를 만들었다. 이제 그걸 장웨일리와 함께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장웨일리가 맥그리거와 로우지만큼 스타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나 화이트 대표는 그가 스타가 된다고 믿는다. 그는 “장웨일리는 엄청난 스타가 될 것이다. 만약 그가 계속해서 이긴다면 그는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희웅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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