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스 라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빅스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활약 중인 라비가 자신의 포르쉐 차량이 찌그러지는 사고를 당한 가운데 "또래 여동생이 생각나 가해자로부터 수리비를 받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라비는 11일 스포티비뉴스에 "글쓴이와 비슷한 또래의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 생각이 나서 자연스레 크게 생각하지 않고 한 행동이다"라며 "별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금 이런 제 작은 행동에 관심 가져주기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모두가 서로 도우며 이겨내길 바랄 뿐이다"라고 겸양한 모습을 보였다.

라비의 차량에 사고를 낸 A씨는 11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라비의 인성을 고발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작성자는 "널리 퍼졌으면 하는 마음에 제목을 이렇게 썼다"며 "여자친구와 킥보드를 타고 놀던 중 옆에 있던 차량을 찌그러트리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수습하려는 중에 남자분이 와서 걱정을 해주셨고, 연락처를 드리고 헤어졌다. 그런데 차량을 확인해보니 포르쉐여서 정신이 아찔했다"며 아직 학생인데다 사회 초년생인 두 사람이 감당하기엔 거액의 수리비가 나오게 될 것을 염려했다.

▲ A씨가 공개한 라비와의 대화. 출처ㅣ네이트판

이후 누리꾼이 공개한 차주와의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차주는 "두분 아직 학생이신 것 같아 보였는데, 의도치 않게 벌어진 일이라 금액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다"며 "킥보드 위험하니 조심해서 다니시고 라비랑 그루블린 음악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A씨는 "사고 났을 땐 정신없어서 깨닫지 못했는데 문자를 받고 떠올려보니 그분이 빅스 라비 씨였다"며 "그낭 넘어가주신 건 정말 감사드릴 일이지만 염치없게도 마음이 편치 않다. 굉장히 비싸보이는 차였는데 넘어가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너무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에 라비 씨의 너그러운 관용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비는 지난달 24일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엘 도라도'를 발매했으며, 현재 KBS2 '1박2일' 시즌2,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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