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다재다능이 수치로도 입증됐다. 

11일 MLB.com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오타니의 주력과 타구 속도, 포심 패스트볼 구속 순위를 소개했다. 오타니는 이 세 부문에서 모두 10위 안에 포함됐다. "주력과 힘, 그리고 어깨까지. 지금까지 역사상 오타니 같은 야구 선수가 또 있었나"라는 설명이 붙었다. 

오타니는 홈플레이트부터 1루 베이스까지 27.43m를 평균 4.05초에 주파했다. 공동 6위에 해당한다. 공동 1위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와 코디 벨린저(다저스)와 차이가 있지만 5위 아지 알비스(애틀랜타)의 4.04초와는 '한 끗 차이'에 불과하다. 

타구 속도도 엄청났다. 92.8마일(약 149.4km)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애런 저지(양키스)로 95.9마일(약 154.4km)이었다. 

2018년 기준으로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선발로 나와 750구 이상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투수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96.7마일(약 155.7km)을 찍었다. '3억달러의 사나이' 게릿 콜(96.5마일)보다 빨랐다. 

에인절스 동료 마이크 트라웃은 오타니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는 "타격 훈련에서 힘깨나 쓰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 그런데 오타니는 차원이 다르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단장은 한술 더 떠 "30~40년 전부터 살펴봐도 오타니 같은 선수는 없었다"고 극찬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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