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오르테가의 사과

지난 8일 UFC 248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가수 박재범의 뺨을 때린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공식적으로 잘못을 시인했다. 오르테가는 인스타그램으로 "강한 자존심과 지난 며칠 동안 싸워 왔다. 난 한 명의 인간이고 결점 있는 사람이라는 걸 이해해 주길 바란다. 이제 내 행동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정찬성과 박재범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인스타그램 @briantcity)

정찬성의 사과

정찬성은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옥타곤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날 포함해 모두가 실수한다. 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난 내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러지 못한 적이 많았다. 네 사과에 감사하다. 사람들은 이 사고가 관심을 끌기 위한 쇼라고 하며 비웃었는데, 네가 사과하면서 내게 도움을 줬다. 나 역시 트래시 토킹을 한 것을 사과한다. 팬들은 이걸 즐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걸 알았다. 우리 사이에 남은 건 이제 맞대결뿐이다. 너와 붙을 거고 널 이길 것이다. 얼굴을 마주할 시간을 기다려 달라.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옥타곤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koreanzombiemma)

박재범의 반응

박재범도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사람 대 사람으로, 남자 대 남자로 너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 내 생각에 네가 잘못된 정보를 들은 것 같다. 소문은 소문일 뿐이니까 앞으론 내게 직접 물어보면 좋겠다. 어떤 사람을 통해서도 난 트래시 토크를 하지 않는다. 너와 네 주위 사람들이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할로웨이와 리턴매치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첫 타이틀 방어전 상대가 맥스 할로웨이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볼카노프스키는 오는 6월 7일 호주에서 열리는 UFC 251에서 할로웨이를 맞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할로웨이는 위대한 챔피언이었고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에, 지난 경기를 내가 이기면 리턴매치를 갖겠다고 말했다. 타이틀 도전권을 가질 만한 다른 파이터는 없다. 여러 랭커들은 경쟁을 통해 넘버원 컨텐더 자리를 차지해야 하고 아직 그 위치에 오른 파이터는 없다. 그래서 상대는 할로웨이가 돼야 한다. 물론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이라고 말했다. (ESPN 인터뷰)

페더급 바르보자

최근 트위터를 통해 UFC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던 에드손 바르보자의 다음 경기가 잡혔다. 콤바테에 따르면, 오는 5월 3일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4에서 조시 에밋과 맞붙을 예정이다. 최근 5경기 1승 4패로 저조한 바르보자는 이번 경기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려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에밋은 지난해 마이클 존슨과 머사드 벡틱을 모두 KO로 잡고 2연승 중이다. (Combate 보도)

라이트급 모이카노

조제 알도와 정찬성에게 2연패 한 헤나토 모이카노는 오는 15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0에서 라이트급으로 올라간다. 다미르 하조비치와 맞붙기로 했다. 모이카노는 "경기 초반 느린 편이다. 변명은 아닌데 감량 폭이 너무 커서다. 예전부터 라이트급 경기를 생각해 왔다. 2연패에 빠지고 무엇이 잘못됐고 라이트급에서 얼마나 나아질 수 있을지 시험해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페더급 활동을 완전히 접은 건 아니다. "내 위치가 안정되면 브라이언 오르테가, 정찬성,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싸우고 싶다. 물론 라이트급 경쟁도 이어 가고 싶다"고 했다. (BJPenn.com 인터뷰)

7연승

찰스 올리베이라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0 메인이벤트에서 케빈 리와 맞붙는다. 올리베이라는 현재 6연승 중. "7연승을 달성할 것이다. 판정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타이틀 도전을 향한 가능성을 키우는 경기가 되겠지. 이번 승리 후 한 번만 더 이기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도전권을 받을 수 있다. UFC는 톱 5 또는 톱 3를 상대로 제시할 것이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챔피언과 붙겠다"고 말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70은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나우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메인 카드 대진은 아래와 같다.

[라이트급] 케빈 리 vs 찰스 올리베이라
[웰터급] 데미안 마이아 vs 길버트 번즈
[라이트급] 헤나토 모이카노 vs 다미르 하조비치
[라이트헤비급] 조니 워커 vs 니키타 크릴로프
[라이트급]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vs 존 막데시

오하이오주 위기

오는 29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릴 예정인 UFC 온 ESPN 8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주지사 마이크 드와인은 군중이 모이는 이벤트가 현시점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오하이오주 체육위원회 버니 프로파토 전무이사는 "이벤트 관련한 모든 문제는 주지사를 거쳐야 한다. 주지사의 결정에 통제를 받게 된다. 아직은 UFC 관련 지침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UFC 온 ESPN 8 메인이벤트는 프란시스 은가누와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의 헤비급 경기다.

하빕 vs 퍼거슨 또?

NBA가 리그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동안 (영국 제외) 유럽 여행객 미국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UFC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유럽에서 날아오는 파이터들이 적지 않기 때문. 또한 오는 4월 19일 미국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UFC 249 개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또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휘태커 vs 틸

로버트 휘태커와 대런 틸의 미들급 경기가 추진 중이다. 오는 8월 16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ESPN이 보도했다. 휘태커는 전 미들급 챔피언으로 9연승을 달리다가 지난해 10월 UFC 243에서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KO패 해 타이틀을 빼앗겼다. 틸은 지난해 11월 미들급으로 올라와 켈빈 가스텔럼을 2-1 판정으로 꺾었다. (ESPN 보도)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