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시네마콘.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류인성 인턴기자]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던 북미 대표적인 극장 및 영화산업박람회 2020 ‘시네마콘’이 결국 취소됐다.

11일 (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존 피시언 ‘미국 극장 협회’(NATO) 대표는 “2020 ‘시네마콘’의 취소를 알리게 돼 매우 유감이다”라는 성명문을 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오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강행하려 했으나 계속되는 우려에 강행 방침을 밝힌 지 약 1주일 만에 취소를 발표한 것이다.

존 피시언은 성명문을 통해 “매년 봄마다 전 세계에서 영화 제작자, 투자자를 비롯한 업계 종사자들이 다 같이 라스베이거스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영화를 보는 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올해 유럽과 특정 지역에서 오는 여행이 금지되고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로 인해 ‘시네마콘’ 참석자들이 대거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감염자 수 증가와 전 세계적인 추세를 감안해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합의 끝에 협회 측은 2020 ‘시네마콘’의 취소를 결정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 박람회의 1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북미 최대 콘텐츠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와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Coachella)도 모두 취소됐다.

1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전 세계적인 유행병인 ‘팬데믹’으로 선언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통해 영국을 제외한 유럽에서 오는 미국 여행을 앞으로 30일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스포티비뉴스=류인성 인턴기자 insungyo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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