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텅빈 나고야돔.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프로야구단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손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일본야구기구(NPB)와 J리그는 3차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회의를 12일 개최했다. 이날 대학병원 감염학 교수 등이 포함된 전문가들이 8페이지 가량의 제언서를 배포했다. 이 제언서에는 협회가 갖춰야 할 기본 방침, 대책 우선순위, 관중들이 지켜야 할 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었다.

이중 하나가 관중들이 지켜야 할 사항인데 첫 번째로 비말 감염의 위험이 있는 응원용 풍선 불기, 육성 응원, 손가락휘슬 응원, 접촉 감염 위험성이 있는 어깨동무, 율동 등 단체 응원, 트럼펫, 메가폰, 호루라기, 대형 깃발 사용 등이 금지돼 있다. 

일본 외신들은 "NPB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12구단 대표자 회의를 소집했고 당초 이달 20일 개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4월 개막을 목표로 일정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시리즈를 늦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J리그는 다음달 3일 리그를 재개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는 12일 유타 제즈의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부터 리그를 바로 중단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유벤투스의 다니엘레 루가니가 확진자가 돼 리그를 중단하는 등 전세계 스포츠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떨고 있다.

한국 역시 지난 1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가 무기한 연기됐고 KBO리그 역시 이달 28일 개막 예정이나 4월 중으로 잠정 연기된 상태. V리그도 3일에 중단됐다. 해외 전지훈련 연장을 결정한 KIA, 롯데를 제외한 KBO리그 선수단은 취재진과 접촉을 최대한 차단한 상황에서 팀 훈련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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