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모리 요시로가 올림픽 강행의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희웅 인턴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 모리 요시로(82)가 올림픽 연기설을 해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기준(이하 한국 시간) 세계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24,177명, 사망자는 4,614명으로 증가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지구촌을 위협하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막(7월 24일)이 불투명하다. 이에 도쿄올림픽 취소 혹은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이사 다카하시 하루유키는 1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조직위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논의하진 않았다”며 “올해 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모리 위원장은 11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불쾌함을 나타냈다. 그는 “다카하시 이사가 엉뚱한 발언을 하셨다”며 “조직위원회 소속 3500명의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올림픽 연기 발언은 이들의 사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리 위원장은 다카하시 이사의 도쿄올림픽 연기 발언을 반박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방향이나 계획을 바꾸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자세”라고 했다.

한편 다카하시 이사에 따르면 조직위원회는 오는 4월 올림픽 연기 등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다.

스포티비뉴스=김희웅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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