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 스포츠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프로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리그가 전면 중단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 구단은 12일 긴급 성명을 통해 “수비수 다니엘 루가니가 코로나19 검사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선수단 내에 코로나19 확진자 나오면서 호날두와 부폰, 디발라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보유한 유벤투스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18일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유벤투스와 리옹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도 경기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독일에서는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하노버 소속의 티모 휘버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잉글랜드 2부 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인 마리나키스도 확진 사실을 밝혔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선수와 구단 관계자의 감염이 나타나면서 유럽 축구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이미 리그가 중단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프랑스 리그앙,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무관중 경기로 열리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됐습니다.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벤투스 루가니 ⓒ루가니 SNS
미국에서는 NBA 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리그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NBA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무관중 경기를 검토했지만 선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리그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도 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에 개막전 장소를 바꾸고, 팬과 선수의 접촉을 금지하는 구단이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선수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나오면서 전 세계 스포츠계는 당분간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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