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가 중단됐다. 정규시즌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가 미국을 덮쳤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시범경기를 중단하고, 개막은 최소 2주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이에 앞서 시애틀 매리너스의 초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코로나19 방지책을 준비했다. 시애틀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워싱턴주에 속한다. 

사무국은 보도자료에서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과 직원, 팬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시범경기 중단과 개막 연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NBA(미국프로농구)는 12일 유타 재즈 센터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면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경기가 점프볼 직전 취소됐다. NBA 사무국은 곧바로 시즌 중단을 결정했다. 최근 열흘 동안 유타를 상대한 팀의 선수들까지 자가격리 대상이 됐다. 

야구에도 영향이 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유타에서는 도노반 미첼까지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냈는데, 그의 아버지 도노반 미첼 시니어는 뉴욕 메츠에서 프런트로 일하고 있다. 그는  뉴욕에서 열린 아들의 경기를 본 뒤 플로리다 캠프로 건너가 다시 근무했다.    

MLS(메이저리그사커)는 12일 시즌 중단을 선언했다.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은 13일 메이저리그에 앞서 중단을 발표했다. 4대 프로스포츠가 모두 일시정지 상태다.  

▲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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