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까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강타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캡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이강유 영상기자]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을 강타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퍼진 뒤에 영국까지 뚫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안전 지대가 아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이 리그 잠정 연기를 발표했다. 아시아에서 들끓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까지 퍼지자 결단을 내렸다. 연이은 연기 발표 속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30라운드 정상 진행을 감행했다.

그런데 아스널에 충격적인 소식이 들렸다. 구단은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고, 훈련장과 기타 시설을 폐쇄했다”라고 알렸다. 뒤에 첼시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도 코로나에 감염돼 사태가 악화됐다.

정상 진행을 발표했던, 프리미어리그가 생각을 바꿨다. 곧바로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였다. 향후 경기와 관련된 긴급 회의를 진행한다”이라며 리그 일정 일시 중단을 암시했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미 몇몇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리그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비하는 구단들도 있었다. 일부 구단은 2019-20시즌 전체 무효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 주장이 수용된다면 우승, 강등 팀이 없는 셈이다.

어쩌면 리버풀에 날벼락이다. 이번 시즌 압도적인 승점을 쌓으며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와 간격을 벌렸다. 이제 2경기만 더 이기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제동이 걸렸다.

시즌 전체 무효설이 돌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리그 무효가 되면, 스폰서와 중계권 계약이 정상적으로 이행되기 어렵다. 건강이 최우선이지만 현지에서는 금전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라 기존에 발표했던 30라운드 정상 진행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타 리그처럼 일정 연기 혹은 일시 중단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이강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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