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임창만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옥타곤도 강타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는 여러 나라가 스포츠 이벤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UFC는 무관중으로라도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15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0은 1만6000석 규모 닐슨넬슨체육관에 관중을 들이지 않고 진행합니다.

3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1은 예정대로 관중을 받겠다는 계획이지만, 최근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 중단 가능성이 나오는 등 영국 내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어 무관중 대회로 변경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3월 29일 미국 콜럼버스 개최 예정이던 UFC 온 ESPN 8와 4월 12일 미국 포틀랜드 개최 예정이던 UFC 파이트 나이트 172는 대회 장소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로 옮기고 관중 없이 엽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열리는 UFC 249입니다.

UFC 249의 개최지인 뉴욕주에서 500명 이상이 모이는 이벤트를 한동안 금지하겠다고 발표해 위기에 빠졌습니다.

앞서 네 차례 경기가 추진됐다가 두 선수가 나란히 두 번씩 다쳐 모두 맞대결이 취소됐던 만큼, 코로나19 때문에 다섯 번째로 만남이 무산된다면 팬들의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벌써부터 '하늘이 둘의 경기를 막는 것 아니냐'는 안타까운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아직까지 UFC는 UFC 249 하빕과 퍼거슨의 대결을 무관중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때문에 최근 무관중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지난달 29일 제우스FC 004가 관계자들만 입회한 채 대회를 진행했고, 지난 7일 열릴 예정이던 더블지FC 4, 14일에 열릴 예정이던 TFC 드림은 대회를 아예 취소했습니다.

스포츠타임 이교덕 입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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