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AA는 하루만에 무관중 경기에서 대회 취소로 결정을 바꿨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코로나19(우한폐렴)가 '3월의 광란(March Madness)'마저 집어삼켰다.

프로스포츠 못지않은 인기로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남자농구 디비전1의 토너먼트 대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열리지 않게 됐다. NCAA는 13일(한국 시간) "NCAA 마크 에머트 회장과 이사회는 올해 디비전 1의 남녀 농구 토너먼트뿐만 아니라 올해 남은 대회를 전부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12일만 해도 NCAA는 디비전1 토너먼트 대회와 남은 대회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2일 NBA(미국프로농구)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상황이 급변했다. NBA는 시즌을 중단했고 NCAA도 그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대회 취소 배경에 대해 NCAA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NCAA 토너먼트는 미국 전역에서 각 콘퍼런스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학들이 모여 치르는 대회다. 남자부는 68개, 여자부 64개 대학들이 우승을 놓고 다투며 올해는 19일부터 4월 초까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포츠 행사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NCAA 토너먼트를 NFL(미국프로풋볼) 슈퍼볼, 하계올림픽에 이어 3위에 올렸다. 미국 내에선 프로스포츠와 맞먹을 정도의 인기를 갖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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