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디 고베어가 SNS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27)가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고베어는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간) 팀 기자회견에서 부주의한 행동을 했다. 감기 증세가 있었던 고베어가 기자회견 후 테이블 위에 놓인 취재진의 마이크와 녹음기를 일부러 만졌기 때문이다. 자신은 코로나19로부터 괜찮다는 식의 장난이 섞인 행동이었다. 

그러나 그 장난을 친 고베어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되었다. 지난 12일 고베어는 NBA 선수로는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되었다. 결국 NBA 사무국은 12일 "리그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고베어는 13일 SNS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 우려와 지지를 보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라며 "감염 사실을 알고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두려움과 걱정, 당황스러움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위험에 빠뜨렸을지도 모를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나는 당시 감염된 사실을 몰랐다. 나는 부주의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 때문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모든 사람이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라며 "나는 치료를 잘 받고 있다. 완벽하게 회복할 것이다.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NBA 사무국은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 '야후스포츠'는 "NBA 사무국은 고베어나 유타 구단에 징계를 내리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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