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14일 전지훈련 귀국 후 첫 청백전을 소화했다 ⓒ김태우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올 시즌 kt 마운드의 기대주들이 첫 청백전에서 무난한 출발을 선보였다. 백업 선수들의 타격도 빛나며 이강철 kt 감독의 머리가 더 아파졌다. 

kt는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전지훈련 귀국 후 첫 청백전을 진행했다. 이날 청백전은 주전 선수들이 라인업을 이룬 빅팀, 그리고 백업 선수들이 라인업을 이룬 또리팀으로 나뉘었다. 경기는 백업 선수들의 타격에 배제성과 김민수의 좋은 투구를 앞세운 또리팀이 7-1로 이겼다. 이날은 5이닝 단축 경기였다.

쌀쌀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컨디션 점검 외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었다. 투수들도 구속보다는 개수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에 임했다. 아직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몸에 맞는 공을 방지하기 위해 팀 차원에서 몸쪽 승부를 자제한 채 5이닝을 마쳤다. 

마운드에서는 또리팀 선발로 나선 배제성이 2이닝 1실점,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민수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배제성은 사실상 첫 선발 등판인데 괜찮았다. 김민수는 애리조나 때부터 계속 가장 좋은 페이스를 이어 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하준호 또한 쌀쌀한 날씨에도 140㎞대 중반의 공을 던지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야수 백업 선수들의 분전도 빛났다. 강민국이 1회 우중간을 가르는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또리팀 리드오프로 나선 배정대는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 엔트리 승선을 재촉했다. 수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으는 김병희 또한 2안타를 기록했다. 송민섭 신용승 이재근 강현우도 안타를 때렸다. 

빅팀에서는 유한준 황재균 박승욱 조용호가 안타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빅팀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정성곤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kt는 15일 휴식일을 가진 뒤 16일 두 번째 청백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들은 5일 로테이션으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설명했다. 차근차근 이닝과 개수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20일쯤 귀국하는 만큼 당분간은 올해 롱릴리프로 활용될 박세진 손동현이 대신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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