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니 워커가 옥타곤 연패 늪에 빠졌다. '존 존스 대항마' 이미지가 뿌예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조니 워커(27, 브라질)가 연패 늪에 빠졌다. 태클 방어에 약점을 노출하며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워커는 15일(한국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슨 넬슨 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70에서 니키타 크릴로프(27, 우크라이나)에게 3라운드 종료 0-3(27-30, 28-29, 28-29) 판정으로 졌다.

크릴로프가 준비를 잘했다. 꾸준한 테클을 실마리로 삼았다. 팔꿈치 공격을 받으면서도 '허리 아래' 공략을 늦추지 않았다.

태클 이후 스탠딩 공방서도 전진 스텝을 밟았다. 쭉쭉 밀고 들어가는 타격으로 워커를 당황하게 했다.

워커는 UFC 데뷔 뒤 처음으로 1라운드에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크릴로프에게 콘트롤 타임 약 6분을 내줬다. 바닥 싸움 국면으로 상대가 끌고가자 좀체 힘을 쓰지 못했다.

둘 모두 쉼 없이 주먹을 섞었다. 3라운드 들어 체력이 뚝 떨어졌다.

크릴로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눌러놓기만 했다. 이전 2개 라운드 때와 달리 별다른 유효타를 넣지 못했다.

워커 역시 다리를 묶어놓고 팔꿈치로만 대응할 뿐, 자세를 뒤집으려는 노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체력과 테이크다운 디펜스, 경기 운용 면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워커 파훼법이 확연히 드러난 모양새였다.

결국 워커 완패로 경기가 끝났다. 심판 3인 모두 크릴로프에게 표를 줬다.

'존 존스 대항마'로까지 호평 받던 워커는 2경기 연속 기대 이하 내용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라이트헤비급 초신성 이미지가 뿌예졌다.

옥타곤 데뷔 3연승 뒤 2연패한 워커는 총 전적을 17승 5패로 쌓았다. 크릴로프는 통산 전적을 26승 7패로 바꿨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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