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짓수 고수와 레슬링 장인의 맞대결.

UFC는 내심 각 분야 최고 선수들이 보여 줄 수준 높은 그라운드 공방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경기는 주먹 한 방이 장식했다.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슨 넬슨 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70에서 데미안 마이아(42, 브라질)가 길버트 번즈(33, 브라질)에게 1라운드 2분 34초에 TKO패 했다.

눈 깜짝할 새 경기가 끝났다. 번즈가 기습적인 왼손 훅으로 마이아를 쓰러뜨렸고 힘이 실린 파운딩 세례에 심판이 경기를 멈췄다.

'맞지 않는' 경기 운영을 하던 마이아에겐 어색했던 피니시 패배. 2009년 UFC 102에서 네이트 마쿼트에게 1라운드 21초에 KO로 진 뒤 무려 11년 만에 (T)KO 패배다.

벤 아스크렌을 잡고 3연승 상승세를 타던 마이아는 번즈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28승 10패가 됐다.

번즈는 마이아라는 대어를 잡고 5연승을 달렸고 통산 전적은 18승 3패로 쌓았다. 웰터급으로 올린 뒤엔 3연승 상승세다.

"콜비 코빙턴 붙어 보자"고 소리치면서 같은 레슬러끼리 한 판 대결을 요청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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