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기자회견이 일본 오사카에서 생중계되고 있다.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올림픽을 치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14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아베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관중으로 올림픽을 치르는 것보다 1년 연기하는 것이 낫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양국이 노력하기로 의견을 맞췄다"라며 "올림픽 연기나 취소는 대화에서 없었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긴급 사태 선언은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판단하겠다"라며 "인구 1만 명 당 감염자 수를 비교하면 일본은 0.06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한국 중국외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13개국과 이란 등 중동 3개국보다 적다. 이런 수준으로 막는 것이 가능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IOC가 도쿄 올림픽의 연기 축소, 취소 등을 판단하는 시한이 언제까지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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