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왼쪽)와 지안카를로 스탠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것이 뉴욕 양키스에는 '뜻밖의' 호재가 될까.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12일(한국시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2020 시즌 개막을 최소 2주 연기하고 시범경기 일정을 중단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구단에서 제공하는 스프링캠프지나 각자의 집에서 개막을 기다려야 한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선이기에 내린 결정이지만 개막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키우려 했거나, 메이저리그 승격을 위해 시범경기 활약이 꼭 필요했던 선수들에게는 아쉬운 시범경기 중단이다. 개막 연기 역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악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부상 선수들은 최소 2주 재활 시간을 벌었다. 시즌을 앞두고 부상자가 속출한 양키스가 그 '수혜자'가 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시범경기 중단이 30개 팀에 미치는 영향'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애런 저지가 개막일에 돌아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위 홈페이지는 "양키스는 이른 봄 저지와 제임스 팩스턴, 루이스 세베리노, 스탠튼이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오른 늑골 골절 판정을 받은 저지와 오른 종아리 부상을 입은 스탠튼을 개막전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막이 최소 2주 미뤄지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두 거포 외야수는 시즌이 시작할 때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팩스턴 역시 현재 캐치볼을 하는 과정에 있고 5월 중순쯤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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