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 대회 로고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다음 달 열릴 예정이었던 '명인열전' 마스터스가 결국 연기됐다. 이유는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때문이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의 대표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에게 미안할 결정을 내리게 했다"라며 마스터스 대회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상황에서 연기 결정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스터스는 애초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지난 5일 리들리 회장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 그리고 미국 조지아주 보건부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대회는 예정대로 열릴 것" 대회 일정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멈추지 않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재 미국은 프로스포츠인 NBA(농구), NHL(아이스하키)은 물론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NCAA 농구마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골프 최고 권위의 대회인 마스터스도 결국 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됐다. 리들리 회장은 추후 연기된 마스터스가 연제 열릴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미국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는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과 인터뷰에서 "아마도 마스터스는 올해 안에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스터스는 전통에 따라 매년 4월 둘째 주에 개최됐다. 3월에 열렸던 적은 1934년과 1939년 두 차례가 있었다. 1943년부터 1945년까지는 세계 2차 대전 때문에 중단됐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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