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는 개막 최소 2주 연기를 결정했다. 실제 개막이 언제일지는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달려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가 25년 만의 시즌 단축을 결정할 고비에 놓였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8주 동안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는데, 이 조치가 끝나는 시점이 5월 10일(한국시간)이다. 

1개월 이상 개막이 늦어지면 단축이 불가피하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한 소식통은 현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시즌이 4월에 시작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물론 바이러스의 확산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나아가 5월 개막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CDC의 단체 행사 자제 권고가 끝나는 시점이 5월 10일이면, 그 뒤로부터 시범경기 등 개막 준비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 매체는 메모리얼데이(5월 네번째주 월요일, 한국시간 6월 1일)를 현실적인 개막일로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이 계속되면서 현지 스포츠 매체들은 "메이저리그가 162경기를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메모리얼데이가 개막이 된다면 단축은 물론이고 12월 포스트시즌까지 감수해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995년 144경기로 시즌을 줄인 적이 있다. 1994년 8월 파업의 여파가 이듬해까지 이어지면서 1995년 시즌까지 줄어들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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