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전면 중단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미국까지 확산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스프링캠프 중단을 요청했다. 선수들이 캠프에 남더라도 단체 훈련은 할 수 없다. KBO리그의 비활동기간처럼 개인 훈련만 가능하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선수단 논의 결과 귀가를 원한 이들이 더 많았다. 선수들은 짐을 싸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다른 선택을 한 팀도 많다. 뉴욕 양키스는 선수단 전원이 캠프에 남기로 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잭 브리튼(양키스)은 "우리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일로 당황하지 않는다.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여기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캠프는 누에고치 같다"면서 "모두 같은 루틴대로 움직이고, 가까운 곳에 의료진이 있다. 캠프는 이 두 가지 요소 때문에 선수들의 건강 유지에 이상적인 공간"이라고 말했다. 

단체 활동 자체가 문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외부로부터 완벽히 고립된 환경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순식간에 확산할 수 있다. 이를 우려해 텍사스 레인저스는 선수단이 캠프 잔류를 원했지만 구단 차원에서 폐쇄를 결정했다. 

한편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일부 에이전트들은 선수들이 캠프에 잔류하기를 원한다. 캠프에 남아 있어야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용이하다. 준비 기간이 줄어들면 개막도 당겨질 수 있다. 개막이 당겨져야 경기 수를 유지할 수 있고, 그래야 연봉 100% 지급 주장이 타당성을 갖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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