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란 루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브루클린 네츠의 새로운 지도자는 누가 될까. 

브루클린 네츠는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간) 케니 앳킨슨 감독과 결별했다. 상호 합의에 따른 계약 해지였다. 이후 브루클린은 자크 본 감독대행 체제로 나서고 있다.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을 데려올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서 터란 루 LA 클리퍼스 코치가 후보로 떠올랐다.

조 해리스는 15일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루는 훌륭한 지도자다. 오랜 기간 선수이자 코치로서 활약했다. 선수들과 관계를 맺는 방법이 특별하다. 그런 점에서 나는 그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봤을 때 루는 라커룸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다 친해 보였다. 그가 모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루가 새로운 감독 후보로 떠오른 이유는 어빙과 관계 때문이다. 어빙은 과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3시즌 동안 루와 호흡을 맞췄다. 루는 2014년부터 코치로 활약하다가 2015-16시즌에 클리블랜드 감독직을 맡았다. 당시 구단 첫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어빙은 신임 감독으로 루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과거 브루클린에서 뛰고 현재 LA 레이커스에서 활약 중인 자레드 더들리는 '뉴스데이'를 통해 루가 신임 감독이 되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루는 어빙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를 존중한다. 항상 루가 어빙과 이야기할 때면 상황을 진정시켰다. 모든 선수들은 루를 존경한다. 선수 출신 감독이 모두 존경받진 않지만 루는 존경을 받는 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앳킨슨 감독의 결별 과정은 의문을 남겼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브루클린을 동부 콘퍼런스 7위로 올려놨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듀란트, 어빙 스타 파워에 밀렸다는 분석이 있다. 

'더 링어'의 케빈 오코너 기자는 "브루클린 선수들은 지난 시즌 앳킨슨 감독과 함께 놀라운 호흡을 보였다. 선수들은 그를 좋아하고, 존경했다. 또 열심히 뛰었다"라며 "그러나 새로운 그룹과 함께 상황은 달라졌다. 어빙의 잘못은 아니지만 스타의 영향력이 없었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