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갑작스러운 스프링캠프 중단으로 메이저리그를 다루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들도 '패닉'에 빠졌다. 혼란 속에서도 류현진(토론토)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서 배운 다섯가지'를 꼽으면서 류현진을 첫 번째로 언급했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평균 90마일(약 145km)이다. 그는 (구속으로) 타자를 날려버리는 투수가 아니다. 그럼에도 그가 뛰어난 선발투수가 된 이유, 그리고 토론토가 4년 8000만 달러를 쓴 이유는 그가 5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했다. 

또 "다시 말하면 류현진은 구속이 아니라 커맨드를 활용해 타자를 바보로 만드는 선수다. 특히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오프스피드 피치로 여겨진다"고 썼다.

류현진 스스로도 구속 욕심은 내려놨다. 강속구 투수를 부러워하지도 않는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류현진은 "고맙게도 야구는 '던지기'보다는 '투구'로 이뤄진 경기"라고 말했다. 단순히 빠른 공보다는 정교하게 계산하고 계획한 투구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류현진은 "99마일짜리 직구를 타자 벨트 아래쪽으로 꽂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투구에는 더 많은 요소들이 있다. 강속구 투수들을 부러워할 이유는 없다. 그냥 신기하게 바라본다"고 여유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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