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토론토)은 아직 플로리다에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중단됐고, 캠프 해산 권고까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50인 이상 단체 행사 자제를 권고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각 구단에 훈련 중단을 요청했다.

몇몇 구단은 시범경기 취소에도 선수단 결의로 캠프 잔류를 결정했지만 사무국 권고에 따라 해산해야 했다. 캠프 시설을 폐쇄한 구단도 나왔다. 

류현진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상황이 더 복잡하다.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영토 밖에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16일(한국시간) 외국인 입국 금지라는 강경책을 꺼내들었다. 

한국 국적인 류현진은 발이 묶였다. 류현진의 에이전시 보라스 컴퍼니 측에서는 "지금은 플로리다에 있다. 집에서 캠프를 오가면서 개인 훈련을 하는 중이다. 일단 구단의 결정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수 밖에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토론토는 16일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귀가를 권고했다. 사무국 요청에 따라 단체 훈련은 할 수 없다.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은 캠프로 출근 하더라도 개인 훈련만 가능하다. 이들에게 선수들에게 제공되던 식사 등의 혜택도 이제는 없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이스펙 측에서는 "아무래도 아내가 임신 중이다보니 모든 것이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금은 가능한 외부 접촉을 자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는 것만이 최선인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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