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김소은이 고(故) 전미선을 떠올리며 '울컥' 눈물을 쏟았다. 

1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 제작 강철필름)가 처음 공개된 가운데 김소은이 어머니 역할로 특별출연한 전미선을 떠올리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소은은 고 전미선과 연기호흡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잘 맞았다. 딸로서 감정 몰입도 잘 했다"며 "연기하는 데 있어서 수월하게 촬영했다"고 가만가만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김소은은 "가장 기억에 나는 장면도 엄마의 발을 닦아주는 장면이다"면서 울컥해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선생님께서 그러고 나서 마음이 안좋았는데, 영화 보면서도 슬펐다"고 답을 마무리했다. 

연출자 김정권 감독은 "'바보'라는 영화에서 차태현의 어머니 역을 해주셨다"고 고 전미선과의 인연을 밝히며 "몇 년만에 개봉하는 영화지만 기뻐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50살의 나이로 세상을 등져 충격과 슬픔을 함께 안긴 고 전미선의 유작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촬영을 마친 지 2년이 훌쩍 지나 개봉해 옛 전미선의 모습을 관객에게 전하게 됐다. '사랑하고 있습니까' 측은 영화 말미 검은 화면에 "아름다운 영화인 故 전미선 배우를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띄워 고인을 기렸다.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로맨스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주요 영화 개봉이 속속 미뤄지고 시사회 등이 취소된 가운데 언론배급시사회를 개최한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김소은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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