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텅 빈 극장가 모습.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극장을 찾은 일 관객수가 3만 명 대로 내려앉았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극장을 찾은 일일 총관객은 3만644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매출액은 2억7613만7980원이었다. 일일 관객과 매출 모두 집계 이래 최저다.

1월 말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과 함께 줄어들기 시작한 극장 관객수는 2월 중반 잠시 살아났다가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되며 가파르게 감소했다.

3월 들어 일 관객수는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2월 말 하루 관객 10만 명 선이 무너진 뒤에도 관객수는 계속 감소, 지난 13일 일 관객이 5만20명으로 5만 명에 턱걸이하기에 이르렀다. 주말을 맞아 10만명까지 반짝 늘어났던 일 관객수는 월요일인 지난 16일 3만명 대까지 줄어 최저점을 찍은 셈이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태가 발견되는 등 위기감이 이어지면서 극장 가는 발길이 끊기다시피 했다. 관심받던 국내외 화제작들의 연이은 개봉 연기, 취소도 극장가를 더욱 냉각시켰다. 적극 권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화 '인비저블맨'은 지난달 26일 개봉 이후 20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그러나 16일 8089명을 추가, 누적관객수는 42만8409명에 불과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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