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도쿄올림픽 취소는 이미 결정됐다. IOC가 이미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다. 일본은 5월에 취소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제 매체 ‘머니 보이스’가 16일 보도한 내용이다. 

스포티비뉴스는 ‘머니 보이스’가 공신력 있는 매체인지 다양한 경로로 취재했다.

일본 방송 및 신문 관계자에 따르면 ‘머니 보이스’는 신뢰도가 낮았다. 일본의 복수 언론 관계자는 “처음 듣는 매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17일 오후 9시(한국 시간)에 열리는 IOC와 국제연맹(IF) 대표자 회의와 18일 열리는 IOC 선수 대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이 2번의 회의에서 올림픽 취소나 연기가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올림픽에 나설 전체 선수 가운데 약 60%만 출전권을 확보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올림픽 예선이 열리지 못하면서 남은 40%의 출전권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전 세계 국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주장하고 있는 아베 총리.

일본 아베 총리는 여전히 올림픽 ‘정상 개최’를 외치고 있다. 아베 총리는 16일 열린 G7(주요 7개국)과 화상 회의 후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치르기로 G7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일본이 도쿄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일본 국민의 반대 여론을 잠재워야 한다. 현재 일본 국민의 대다수가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10명 중 7명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는 답변은 24.5%에 그쳤다.     

일본 언론 관계자는 “일본 국민의 반대 여론이 생각보다 심하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발표에 대한 불신도 깊은 상황이라 올림픽 취소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되더라도 반쪽짜리 올림픽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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