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 서브를 넣고 있는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두 번째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이자 클레이코트 대회의 메카인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이 9월로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언론은 18일 "프랑스오픈 대회 관계자는 공식 성명에서 개최 일정을 9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대회 관계자는 공식 성명에서 "현재 코로나19 조치로 정상적으로 대회를 진행할 수 없다. 애초 다음 달 24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9월 2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한 시즌 치러지는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는 전통적으로 1월 호주오픈(호주) 4월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프랑스) 6월 윔블던(영국) 8월 말 US오픈(미국) 순서로 진행된다. 그러나 프랑스오픈이 9월 20일로 연기되면서 올 시즌 마지막에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가 됐다.

베르나드 지우디첼리 프랑스테니스협회장은 "지난 주말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크게 발전하지 못한 상황을 확인했다. 결국 어렵지만 용기있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있으며 모든 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이 대회에서 12회 우승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연패를 달성하며 단일 그랜드슬램 대회 최다 우승을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 대회는 가을에 치러지는 변수가 생겼다.

한편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는 물론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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