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공항도 비행기도 안심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을 우려한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이 플로리다 캠프에서 코네티컷주에 있는 집까지 비행기가 아닌 차로 이동했다. 운전은 직접 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18일(한국시간) 분 감독이 이틀에 걸쳐 운전해 귀가했다고 보도했다. 분 감독은 17일 담당 기자들에게 캠프를 떠나 집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전했고, 18일 도착했다. 탬파에서 코네티컷까지 최단 경로로 가도 1200마일이 넘는다. 1930km, 운전만 18시간이 필요한 대장정이다.

양키스는 선수단의 합의 아래 플로리다 캠프에서 계속 훈련하면서 개막을 준비할 계획이었다. 코로나19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캠프가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두 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자 상황이 급박하게 변했다. 분 감독은 귀가를 택했다. 

캠프 시설에 남는 선수들도 있다. 귀가할 수는 있겠지만 돌아가면 훈련 시설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잭 브리튼은 많은 선수들이 집에 훈련 시설을 갖고 있지 않다. 대학 시설을 활용해 운동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상당수가 문을 닫았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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