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펜싱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국가 대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에페 국가대표인 A(25, 강원도청)씨는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된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여자에페에 출전했다. 귀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A씨를 포함한 국가대표 선수 및 코칭스태프는 헝가리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주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이 대회가 취소됐고 개최지가 헝가리로 넘어갔다"라고 설명했다.

대표 팀은 개최지가 바뀐 대회 준비를 위해 계속 헝가리에 머물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이 대회가 취소되자 16일 귀국했다.

A씨는 17일 목 통증을 호소했고 17일 울산 중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A씨는 역학조사가 끝나면 병원에 입원할 계획이다. 다른 선수와 코치 및 스태프는 아직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 기관에서 의무 조치를 받은 뒤 협회에 보고하고 자가격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헝가리 국제 대회 출전 및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 및 코칭스태프는 한동안 자가격리된다. 이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검사 결과지를 제출해야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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