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현장.
[스포티비뉴스=차승윤 인턴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인 드래프트 취소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CBS스포츠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6월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를 취소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매년 아마추어 선수를 영입하며 총 4억 달러가량을 지출한다. 그런데 개막이 더 늦어져 일정이 단축된다면 스폰서나 광고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 이 경우 신인 계약 비용 지출이 어려워진다”고 신인 드래프트 취소 가능성을 내다봤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해당 방안을 놓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매체는 “신인 드래프트 취소는 근시안적인 방법이자 끔찍한 생각이다. 단기적으로는 이득을 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또 좋은 유망주들이 다른 종목을 택하거나 야구를 포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비용 문제도 크지 않다는 주장 역시 내놓았다. CBS스포츠는 “4억 달러 규모의 지출이라지만, 구단별로 따지면 평균 1300만 달러 수준 정도다. 선수 한두 명만 성공해도 수백만 달러의 이윤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인 드래프트가 취소되고 다음 해로 미뤄지면 실타래는 더욱 꼬이게 된다. 지명 순번 문제가 대표적이다.

매체는 “올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이 권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차승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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