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줄어든 수입을 보전하기 위해 드래프트 취소, 국제선수 영입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논의 중인 코로나19 대책 가운데 하나로 드래프트 취소안이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교 최대어' 혹은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 장재영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영향을 끼칠 만한 소식이다. 단 장재영의 미국행 의사가 확실하고,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만 있다면 계약은 가능한 상황으로 확인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올해 아마추어 드래프트를 생략하고, 코로나19에 의해 개막 지연이 계속되는 동안 지출을 줄이기 위해 다음 국제선수 영입 기간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
(원문 - Major League Baseball is considering skipping its amateur draft this year and putting off the next international signing period as a way to preserve cash while games are affected by the new coronavirus.)
국제선수 영입 기간은 매년 7월 2일부터 이듬해 6월 15일까지다. 이 기간은 현재 진행 중이다. 다음 기간, 즉 올해 7월 2일 시작하는 국제선수 계약은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올해 6월 15일까지는 영입에 문제가 없다.
이 기간도 조정될 여지가 있다. 한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는 "아직 사무국에서 결정을 내린 것은 없고, 구단에서 내려온 소식도 없다. 대신 코로나19 여파로 스카우트들의 활동이 멈춘 상태라 이번 국제선수 영입 기간이 조금 더 연장될 수도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장재영은 나승엽(덕수고) 최우인(서울고) 등과 함께 메이저리그 구단이 영입할 수 있는 '등록선수'에 속한다. 위 관계자는 "여기 이름을 올린 선수는 어느 팀이라도 영입할 수 있다. 올해 3학년 중에는 5명 정도가 등록된 것으로 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계약까지 가는 과정은 순탄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당장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아마추어 대회가 모두 취소되면서 스카우트들의 발이 묶였다. 대회가 없으니 지켜볼 수도 없고 활동이 멈춘 상태라 선수와 협상을 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메이저리그 팀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도 문제다. 계약은 가능하더라도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여러모로 장재영에게 불리한 일들이 발생한 것만은 분명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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