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올림픽 아레나의 전경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도쿄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줄스 보이코프는 19일(한국 시간) 'Cancel. THE. Olypics(올림픽은 중단 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에서 보이코프는 "코로나19 확산에도 IOC와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을 강행하려고 한다. 이는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다"라고 꼬집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 멈추지 않자 펜데믹(대유행)을 선언했다.

이에 IOC는 각 종목 국제경기연맹과 선수 대표와 긴급 화상 회의를 열었다. 회의가 끝난 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강행을 굽히지 않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쿄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G7도 이를 지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 세계 주요 언론과 선수 출신 관계자는 IOC의 결정을 비판했다. 보이코프는 "올림픽이 이대로 열리면 거대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세계 보건을 위해서라도 올림픽은 취소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세계 각국의 많은 언론은 IOC와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번에는 미국의 권위 있는 일간지인 뉴욕 타임스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IOC는 선수에게도 안전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아 세계 각국 언론의 비판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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