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를 이끄는 베테랑 3총사. 왼쪽부터 유한준-황재균-박경수 ⓒkt위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t가 더 단단한 각오로 뭉쳤다. 5강 근처의 풍경도 구경한 만큼 이제는 5강 도전도 낯설지 않다. 2020년은 전력적으로 더 탄탄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미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kt는 귀국 후 청백전과 훈련을 번갈아가며 소화하며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3일 턴으로 ‘청백전-훈련-청백전’이 이어지는 일정이다. 청백전을 통해 지적된 사안들은 다음 날 훈련으로 보완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가장 긍정적인 것은 특별한 부상자 없이 주축 선수들이 시즌을 고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주축 선수들이 시즌을 벼르고 있고, 새로운 전력 보강 요소도 눈에 들어온다. 전체적으로 젊은 팀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성장이 팀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또한 기대할 만하다.

kt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직접 지켜본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은 타선에 대해 “지난해도 좋았지만 올 시즌은 더 기대가 된다. 지난해에는 베테랑인 박경수 황재균이 자신의 역할을 조금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보면 상당히 준비가 잘 되어 있어 기대가 된다. 또한 젊은 선수들인 심우준과 강백호도 매년 성장세다. 기대가 된다”고 평가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불펜 필승조 구축으로 마운드 구상에 여유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민 위원은 “이강철 감독이 지난 시즌 소득으로 뽑은 것이 바로 불펜 구축이다. 이대은이 마무리로 전업하면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재윤이 돌아왔고, 주권도 25홀드를 기록했다. 필승조 구축이 잘 되어 있다”면서 “여기에 이보근이 가세하면서 노련미가 잘 갖춰졌다. 좌완 박세진도 굉장히 좋다고 한다. 불펜 쪽은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건은 선발과 내야 백업이다. 민 위원은 “선발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새 외국인 투수인) 데스파이네가 어떻게 하느냐가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과 배제성에 소형준이라는 고졸 루키가 가세했다. 소형준도 5선발 후보인데 잘 짜여서 간다고 하면 5강 이상도 노려볼 만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위원 또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단언하면서도 “내야진 대체 선수가 아직 안 나왔다. 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야 백업 충원을 과제로 뽑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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