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매체 CBS스포츠가 시즌을 축소하고 포스트시즌을 확대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CBS스포츠'가 20일(한국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시즌 개막이 늦어지는 것에 대비해 플레이오프를 확장하자고 주장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가 5월 중순까지는 돌아올 수 없다. 시즌이 단축될 수도 있다. 시즌 단축과 플레이오프 확장이 모순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줄어든 정규시즌에서 잃어버린 수익을 일부 회복할 수 있다. TV에서 더 많은 플레이오프 게임이 펼쳐지면 리그 전체에 도움이 된다. 플레이오프 홈 경기는 단지 개별 팀에게 더 많은 수입을 줄 뿐이다. 10월과 11월 경기할 기회가 더 주어지는 셈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괜찮다고 판단할 것이다. 윈-윈이다"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다양한 방식의 플레이오프 방법을 제안했다. 매체는 2020년 시즌이 100경기에서 끝났다고 가정했다. 더 많은 경기를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포스트시즌 진출 팀 수를 조정하며 포스트시즌 방법을 설명했다.

현행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양대리그 와일드카드 진출팀 4팀을 비롯해 총 10팀이 치른다. 'CBS스포츠'는 14팀부터 24팀까지 참가가 가능한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만들었다.

매체가 제안한 양대리그 14팀, 리그별 7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방법은 양대 리그 승률 1위를 제외하고 2위와 7위, 6위와 3위, 5위와 4위가 와일드카드 경기를 치른 뒤 디비전시리즈에 오르는 방법이다.

16개팀, 리그별 8개 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방식은 와일드카드 또는 3연전을 첫 번째 라운드에서 치르는 방식이다. 승률 1위와 8위, 2위와 7위,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단판 또는 3연전 경기를 치러서 우위를 결정한 뒤 이긴 4팀이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나게 된다.

'CBS스포츠'는 20팀, 양대리그 10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방법까지 소개했다. 양대리그 승률 8위와 9위, 7위와 10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이어 8위와 9위 맞대결 승자는 승률 1위, 7위와 10위 맞대결 승자는 승률 2위 팀과 디비전 시리즈를 치른다. 4위와 5위, 3위와 6위는 와일드카드 없이 디비전시리즈에 올라 맞대결을 벌인다. 

매체는 포스트시즌 24팀 체제까지 소개했다. 승률 1, 2, 3, 4위를 제외하고 모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1, 2, 3, 4위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나는 방법이다.

'CBS스포츠'는 "엄청난 플레이오프 야구가 될 것이다. 아마 포스트시즌을 다 치르는데 6주 정도 걸릴 것이다. 6월 중순에 시즌을 시작해 100경기를 치르고 6주 동안 플레이오프를 하면 11월 둘째 주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2020년 야구 시즌에도 이렇게 한다면 여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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