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코레아(왼쪽)-호세 알투베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대중 문화 매체 '더띵스닷컴'이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팬들이 아주 좋아하는 선수 10명과 싫어하는 선수 8명"을 꼽았다. 

류현진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망주 보 비셰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좋아하는 선수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 FA(자유 계약 선수) 미아가 된 야시엘 푸이그는 팬들이 싫어하는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알투베와 코레아가 순위에 오른 이유는 '휴스턴 사인훔치기 스캔들'에 두 선수가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휴스턴이 전자기기와 쓰레기통을 이용해 사인을 훔쳤다는 사실이 내부 고발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을 때 알투베는 이를 부인했고 코레아는 알투베를 지지했다.

매체는 "휴스턴 부정행위 스캔들 이후 알투베는 리그에서 가장 미움을 받는 선수가 됐다. 스캔들이 일어나기 전이었다면, 알투베는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것이다. 현재 야구계와 팬들은 공개적으로 전 월드시리즈 챔피언과 아메리칸리그 MVP를 비난하고 있다. 코레아는 알투베를 지지하는 변명을 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스 하퍼가 미움을 받는 이유로 매체는 "알려진 것에 비해 큰 활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꼬집었다. 그들은 "하퍼는 워싱턴 시절 주변에 세워진 과장된 평가에 결코 부응하지 못했다. 좋은 활약을 보여준 기간은 있지만, 좋았던 시즌은 없었다"고 밝혔다.

푸이그에 대해서는 "애정과 증오를 동시에 받는 선수다. 때때로 그가 보여주는 재주는 과시 또는 수준 결핍으로 보여질 수 있다. 푸이그를 좋아하지 않는 팬들은 그를 '증오 리스트' 최상단에 올릴 것이다"고 평가했다.

비셰트,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2세라는 점이 평판에 영향을 줬다. '더띵스닷컴'은 "게레로 주니어는 전설의 아들이다. 단단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이미 높은 유망주 랭킹에 올라있다. 비셰트는 게레로만큼 유망주 순위가 높지는 않지만, 큰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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