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의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가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로 활용된다는 소식이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개막이 연기되면서 텅 비어있는 메이저리그 야구장이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로 활용된다는 소식이다. 첫 사례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다.

미국 NBC스포츠와 CBS스포츠 등 주요 외신은 23일(한국시간) “마이애미-데이드 카를로스 히메네스 시장이 말린스 파크에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안내된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먼저 시도해 포형을 받은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는 이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용되고 있다. 진료 속도를 대폭 높이고, 혹시 모를 검진자들 사이의 전염벙 감염을 막는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지구촌 곳곳으로 퍼지게 됐다.

이번처럼 드라이브-스루 진료소가 대형 체육시설에 설치된 사례 역시 한국에서 먼저 나왔다. 바로 잠실구장이다. 현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잠실구장 서쪽에는 선별 진료소가 마련돼 있다. 검진을 원하는 인원은 차량을 타고 선별 진료소를 찾을 수 있다.

NBC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야구장을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로 활용하는 방안은 아주 적절하다. 올 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각 홈구장은 비어있는 상태인데 밀집도가 높은 선별 진료소 특성상 인파가 없는 야구장이 활용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일단 마이애미의 홈구장이 가장 먼저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로 활용되면서, 메이저리그 각 구장에도 추가 선별 진료소가 설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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