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버트 푸홀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 1루수 파워랭킹"을 예상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과 워싱턴 내셔널스 에릭 테임즈가 비슷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살아있는 전설' LA 에인절스 알버트 푸홀스는 29위에 선정됐다.

매체는 테임즈를 19위, 최지만을 18위로 선정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워싱턴은 라이언 짐머맨과 하위 켄드릭을 1루수로 기용할 계획이지만, 오른손 투수에 강점이 있는 테임즈에게 많은 시간을 줄 예정이다. 장엄하게 기른 수염을 가진 테임즈는 굉장한 타자보다는 좋은 타자에 가깝다. 2017년과 2019년 3할 중반대 출루율과 좋은 장타력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수비에서 발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지만은 호세 마르티네스와 1루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다. 그러나 좌우 투수 상대 경기력 편차를 생각했을 때, 최지만은 오른손 투수만을 상대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볼넷과 삼진 균형이 잘 맞다. 2019년 그는 OPS 0.822와 19홈런으로 자기 능력 이하 성적을 냈다. 행운이 따른다면 2020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고 밝혔다.
▲ 최지만

매체는 예상 파워랭킹 1위로 LA 다저스 맥스 먼시를 꼽았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 스타는 지난 두 시즌 동안 9.8 rWAR(베이스볼레퍼런스 제공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로 모든 1루수 앞에 서 있다. 그는 방어와 다양한 기능을 갖춘 탁월한 타자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9년 그는 주춤했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OPS 0.927, 70홈런, xwOBA(기대가중출루율)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먼시는 주로 1루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런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하위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크리스 데이비스가 선정됐고 푸홀스 그보다 한 단계 앞섰다.

'블리처리포트'는 "데이비스는 시범경기 9경기에서 3홈런 OPS 1.682를 기록했다. 2020년까지 남은 1억 6100만 달러 계약에 대한 희망일 수도 있다. 그러나 2017년부터 데이비스가 모은 rWAR은 -5.4다. 1000회 이상 타석에 나선 선수 가운데 최악의 기록이다. 이 허무한 느낌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일하지 않은 그의 방망이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푸홀스에 대해서는 "아주 어린 사람들은 푸홀스가 전성기 때 얼마나 잘했는지 알지 못한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그는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였다. 그 기간 시즌 평균 41홈런 OPS 1.050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푸홀스는 20홈런이 한도다.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지명타자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그를 여전히 1루수로 기용하고 있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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