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VO가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을 조기에 끝내기로 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KOVO(한국배구연맹)가 2019-2020 V리그의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2005년 출범한 V리그가 정규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조기 종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유는 사그라 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있다. 23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961명, 사망자는 111명에 달한다.

KOVO는 2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1개 구단은 단장 대행 참석)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시즌 종료와 재개 여부를 논의했다. 결론은 시즌 조기 종료.

지난 19일에도 KOVO는 이사회를 열었지만 시즌 종료와 재개 사이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이사회를 시작하며 조원태 KOVO 총재는 "오늘은 결론을 내리자"라고 요청했고 각 구단 단장들도 동의했다.

이사회는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코로나19 위협으로 리그 재개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정규 시즌 최종 순위는 남녀 팀들의 경기 수가 다른 점을 고려해 5라운드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남자부는 우리카드,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1위로 확정됐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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