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가 24일 제2차 이사회를 열어 구단간 연습경기를 4월 7일부터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공식 개막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KBO, 고봉준 기자] 올 시즌 KBO리그 개막을 알릴 구단간 평가전이 열릴 가능성이 생겼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24일 제2차 이사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구단들 사이의 연습경기를 4월 7일부터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BO는 이날 10개 구단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개막 일정을 논의했다. 4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의를 통해 도출된 결론은 개막의 4월 20일 이후 연기였다.

현재 10개 구단은 연습경기 대신 청백전으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이라 KBO가 외부 평가전을 사실상 제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에서 연습경기 허용 방안이 검토되면서 구단들의 개막 준비가 탄력을 받게 됐다.

▲ 류대환 KBO 사무총장이 24일 제2차 이사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KBO, 곽혜미 기자
KBO가 연습경기 시작 가능일을 4월 7일로 잡은 이유는 바로 전날인 학교 개학일 때문이다. 개학 후 코로나19의 사회적 상황을 지켜보면서 연습경기 가능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제한은 여전히 있다. 류 사무총장은 “일단 지역을 나눠 연습경기를 진행하려고 한다. 남부(지방)와 북부(수도권)로 구역을 나누려고 한다. 구단별 이동거리를 고려해 일정을 짜겠다”면서 “연습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또, 원정팀이 따로 숙박 시설을 이용하지 않도록 당일치기 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대신 야구팬들께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TV 생중계를 편성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KBO,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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