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낙인'이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제공|㈜뉴플러스오리지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이정석 감독의 영화 '낙인(FALLEN)'이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낙인'은 지난 8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제40회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FasntasPorto-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시상식에서 국제 판타지 경쟁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작가 영화, 실험 장르영화를 주로 소개하는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는 스페인의 시체스 국제영화제, 벨기에의 브뤼셀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 국제 영화제로 꼽힌다. 앞서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봉준호 감독의 ‘괴물’,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등이 이를 통해 소개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낙인' 외에 김승우 감독의 '나를 찾아줘'가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부문 작품상, 감독주간 여우주연상(이영애)을 받았다. 

영화 '낙인(FALLEN)'은 이정섭 감독이 2014년 1월 설립한 ‘아시아 필름랩’에서 기획, 제작한 첫 장편영화다. 납치된 베스트셀러 작가가 밀폐된 공간에서 생존을 위한 위대한 상상력으로 적과 맞선다는 SF 스릴러 드라마다. 

▲ 영화 '낙인'이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제공|㈜뉴플러스오리지널
이정섭 감독은 시상식에서 양지, 장태영, 최원영, 정동선과 함께 무대에 올라 “신인들과 함께 한 새로운 도전임에도, 작은 독립영화에 이렇게 큰 힘과 응원을 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 피터 잭슨, 기예모르 델 토로 등 세계적인 감독뿐 아니라 봉준호, 박찬욱 등 한국거장들의 등용문 영화제, 거기다 40회를 맞이한 의미 있는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여기 열정 있는 신인들과 함께 지치지 않고, 더욱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화제의 심사위원들은 '낙인'에 대해 “기존 아시아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정교한 SF 드라마 스릴러에, 예측할 수 없는 기발한 전개와 따듯함이 묻어있는 여성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아일랜드 영화감독 Cashell horgan은 '낙인'에 감명받아 즉석에서 이정섭 감독에게 차기작 각본과 공동제작을, 배우 양지에게 주연역할을 제안해 계약이 성사됐으며, 이는 현지 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다.

한편 이정섭 감독은 '낙인'의 스핀오프 시리즈 드라마 '인공지능 그녀(AI Her)'를 제작해 오는 31일 전 세계 최초공개를 앞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