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노 리베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 연기는 물론이고 시즌 단축이 유력해졌다.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50)는 시즌이 너무 짧아질 경우 우승 팀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최소한의 경기 수는 맞춰야 자격이 있다는 얘기다. 

미국 더스코어에 따르면 리베라는 21일(한국시간) ESPN 라디오에 출연해 "만약 이번 시즌이 팀당 60경기로 치러진다면, 우승 팀을 챔피언으로 부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60경기라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승 팀을 정하는데 충분한 숫자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7일 개막을 8주 이상 연기한다고 밝혔다.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8주간 50인 이상 행사 자제 권고안이 끝나는 시점이 5월 10일이다. 

이날 곧바로 개막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6월에야 개막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사무국은 17일 "가능한 많은 경기를 치르도록 노력하겠다"며 최소한의 경기만 취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만약 6월 1일 개막한다면 50경기 이상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LA 다저스의 경우 지난해 5월 31일까지 57경기를 치렀다. 일정을 촘촘하게 짜고, 더블헤더를 늘린다고 해도 120경기 이상은 어렵다. 

단 사무국이 '가능한 많은 경기'를 선언한 만큼 리베라가 우려하는 것처럼 60경기 같은 초단축 시즌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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