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야구에 10년 만에 우승을 안긴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47)이 2021년 도쿄 올림픽(2020 도쿄 올림픽)까지 계속 대표팀을 맡을 전망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올림픽 1년 연기가 확정된 24일 밤 "일본 야구 대표팀(사무라이 재팬)은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의 임기를 내년 올림픽까지로 연장할 것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야구 대표팀 야마나카 마사타카 강화위원장은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계속 이나바 감독에게 부탁할 생각이다. 올림픽까지 팀을 맡아줬으면 한다"고 재계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나바 감독은 2017년 고쿠보 히로키 감독의 후임으로 일본 야구 대표팀을 맡았다. 대표팀 취임 전 감독 경력은 없었지만 2017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데뷔해 2018년 미일 올스타시리즈, 지난해 프리미어12까지 많은 대회를 경험했다.  

여기에 2019년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하며 일본 내에 도쿄 올림픽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게다가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하라 다쓰노리 감독 이후 10년 만에 일본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지도자다. 재계약을 검토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야마나카 본부장은 "이나바 감독은 지금까지 쌓아 온 경력이 있다. 단계별 토너먼트에 잘 어울리는 감독"이라고 호평했다.

내년 3월 WBC도 자연스럽게 이나바 감독이 맡는다. 닛칸스포츠는 "아무도 경험한 적 없는 3대 국제대회를 지휘하게 된다"면서 "연임되면 역대 최장 임기 4년이다. (일본 대표팀이)이나바 감독의 최종 결정을 기다린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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