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페 레이나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애스턴 빌라에서 활약 중인 전 스페인 대표 골키퍼 페페 레이나가 코로나19 증상을 겪어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레이나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정확히 같은 증상을 겪고 있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애스턴 빌라 1군 선수단 마사지사 알렉스 버틀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애스턴 빌라 선수단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4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레이나가 스페인 라디오 방송 코페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레이나는 "지난주는 내가 바이러스를 경험할 차례였다"고 말하며 "영국에서는 아주 나쁜 상황이 아니면 검사를 받지 못한다. 의사에게 내게 생긴 증상을 말했더니 코로나19의 증상과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함께 사는 이들을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 주의해야 하는 한 주를 보냈다"며 "난 큰 집과 정원을 가진 집에서 살고 있는 특권 덕분에 다행이었다"는 말로 가족과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접촉을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 주간 격리된 채 지낸 레이나는 이제 몸이 회복되었다면서도 코로나19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축구를 다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축구는 건강과 비교하면 뒷 순위로 밀린다. 이번 시즌에 다시 경기를 할 수 있게 될지 모른다. 재개 일정을 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경제적 문제도 중요하지만 이건 다른 차원의 문제다. 팬 없는 경기는 의미가 없다.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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