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당연히 건강이 훨씬 중요하다."

김학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7월로 예정됐던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의 연기가 발표되자 아쉬움 속에 당연한 결정이라고 받아들였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되면서 2020년 여름 예정된 유로2020과 2020 코파 아메리카가 2021년 여름으로 연기된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도 7월 개막 예정이던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을 최대 2021년 여름으로 연기하겠다고 24일 밤 발표했다. 

김학범 감독은 25일 오전 "오랜 기간 준비했던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어 아쉽다. 하지만, 당연히 건강이 훨씬 중요하기에 대회 연기가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도쿄 하계 올림픽의 정확한 개최 시점이 미정인 가운데 2021년으로 해를 넘길 경우 가장 큰 문제는 23세 이하 선수가 참가하는 올림픽 남자 축구의 자격 문제다. 올림픽 축구는 18명 엔트리 중 24세 이상 선수는 3명만 포함할 수 있다.

2020년 대회를 준비하던 김학범호의 주축 선수 다수가 1997년생이며,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이룬 선수 대부분이 2021년에 만 24세가 된다.

이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참가 연령 등 대회 연기에 따른 규정이 정리되는 것을 차분히 기다리고 향후 계획을 정리할 생각"이라며 내려진 결정에 따라 대비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코로나19는 25일 현재 세계적으로 42만 여명이 확진됐고, 1만 8천여명이 사망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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